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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대표 노총각 김풍이 오는 27일 서울 평창동에 위치한 

유현수 셰프의 식당에선 가족, 친지, 가까운 지인들만 불러 '스몰 웨딩'으로 결혼식을 올린다는 소식이 전해져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그와 결혼하는 예비신부는 모 대기업에 근무 중인 일반인 여성으로, 

두사람은 1년간의 열애 끝에 식을 올리게 되었답니다.


김풍이 결혼식을 올리는 장소는 유현수 셰프의 식당입니다. 두 사람은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 같이 참석하며 돈독한 친분을 쌓았습니다. 결혼식은 주례 없이 진척되고, 김풍의 절친한 동료 웹툰작가인 주호민과 이말년이 공동 사회를 맡늡니다. 축가는 가수 육중완과 버블시스터즈의 랑쑈가 부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결혼 소식이 알려지자 김풍은 자신의 SNS을 통하여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를 패러디한 일러스트 한 장을 공개했습니다. 그림에는 웨딩드레스를 입은 신부와 손을 잡고 있는 김풍, 그런 김풍을 만류하는 동료 웹툰작가들의 모습이 코믹하게 그려졌습니다.




그림과 같이 김풍은 "조용히 스윽~ 가려고 하였는데... 갑자기 기사가 뜨는 바람에 알려야겠네요. 네~ 결혼합니다"라는 글로 직접 결혼계획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웹툰 '찌질의 역사' 시리즈로 유명한 김풍은 2013년 tvN '더 지니어스: 게임의 법칙'으로 방영계에 진출, 이후 다양한 방영에 참석하며 얼굴을 알렸네요. 특별히 JTBC '냉장고를 부탁해'에선 오랜 자취 경험을 바탕으로 한 개성 있는 요리들로 관심받았습니다.


김풍은 78년생으로 홍익대 애니메이셔학과 중퇴입니다. 만화가이자, 셰프 급 실력을 발휘하는 요리의 대가로도 알려져있지요


본명 김정환. 김풍이라는 가명은 20대 시절 클럽을 다니려면 가명이 있어야 한단 말을 듣고 친한 형에겐 가명좀 지어달라 했더니 김풍은 어떠냐고 해서 쓰던 걸 그대로 계속 썼다고 합니다. 그리고 후에 그게 무슨 뜻이었냐고 물어봤지만 그 형도 무슨 뜻으로 지었는지 까먹었습니다고...




아햏햏으로 대표되는 고대 디시인사이드[2002년-2003년], 나아가 현재까지도 이어지는 인터넷의 트렌드를 선도한 인물로 "폐인" 케릭터를 제작하고 폐인에 연관된 여러가지 만화를 연재했습니다. 그 후 연재분을 모아서 '폐인의 세계'라는 책도 내고 케릭터 경품도 제작하는 등 웹툰 작가로서 순풍을 탔다. 고구마언덕이라는 자체 사이트도 만들어서 운영했을 정도.


이말년 전화인터뷰에선 밝히길 디시인사이드 초창기 시절 자꾸 자신이 올린 만화가 게시글 관리 알바에겐 삭제당하자 김유식에겐 직접 메일을 보내 항의하였고 김유식은 카툰연재 갤러리를 만들어 주었습니다고 합니다. 이후 카연갤을 통하여 처음 만화계의 발을 내딛고, 더 나아가 웹툰이라는 새로운 장르 탄생에 카연갤 출신 작가들이 많은 활동을 이어간 것을 보면, 의도치 않게 한국 웹툰 역사에 많은 획을 그었습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가 2013년 말 부턴 본격 발암 웹툰 찌질의 역사의 이야기 작가로 다시 웹툰을 연재했으며, 이 웹툰은 위의 슬럼프 때와는 다르게 심각한 호평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 마저도 쌀쌀한 바람이 불어올때쯤 다시 연재를 하겠다는 휴재 선언을 했습니다. 일부 독자들은 여러 예능 프로그램에 모습을 비추는 김풍을 보며 웹툰 연재를 잊었습니다고...ㅠ




2016년 8월 4일부터 찌질의 역사 연재를 재시작했으며, 2017년 3월에 마침내 완결을 냈습니다. 찌질의 역사는 2017년 여름에 뮤지컬로 제작되어 대학로에선 성황리에 공연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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