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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데드돈다이는 인간성 상실, 환경 변화에 대한 경고와 우려, 자기반성을 담아낸걸로 유명하지요

(글 마지막에 쿠키영상에 대한 정보 담아두었습니다.)

 짐 자무쉬 감독은 지구가 자전축을 벗어나면서 생긴 이상 형상으로 좀비들이 깨어나고, 

그들이 살아 생전 집착했던 것들을 찾아 헤매는 모습을 통하여 환경과 인간성 

상실에 대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습니다. 눈 앞의 현실만 보느라 더 많은 비극과 재앙을 인지하지 

못하는 현대인들의 모습은 죽은 자들이 죽지 않은 것처럼 살아있는 자들 또한 결코 깨어 있는 것이 아님을 보여줍니다. 


  

 마이애미의 거리에선 발견한, 스마트폰에 심취해 의식 없이 거리를 걷는 행인들처럼 [데드 돈 다이]에는 무덤에선 깨어나 와이파이를 찾아 헤매는 좀비들이 출현하는가 하면, 커피, 와인, 테니스, 블루투스, 시리, 아이스티, 초코바 등 현생에선 집착했던 것들을 놓지 못하는 좀비들이 대거 출현합니다. 틸다 스윈튼은 “거의 모든 인간성의 좀비화가 나옵니다. 지금의 사회에는 사람들로 하여금 깨어 있지 않게 만드는 수많은 요소들이 있습니다.”라고 말했습니다. 



셀레나 고메즈는 칸영화제에선 열린 프레스 행사에선 “소셜 미디어는 10대들에겐 매우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자존감을 낮출 뿐 아니라 화면 밖의 세계에 대한 인지를 떨어뜨린다.”라는 의견으로 소셜 미디어 중독에 대한 위험성을 알리기도 했습니다. 




  

 미국의 일반적인 작은 마을들과 다를 바 없는 센터빌은 인구도, 사건사고도 적은 평화로운 마을입니다. 그곳에선 주민들과 경찰이 사라진 닭 한 마리를 찾기 위해 수색을 벌일 때, 뉴스에선은 지구가 자전축을 벗어났습니다는 소식을 전하고 있습니다. 그 요인은 바로 셰일가스 채굴을 위해 북극에 프래킹을 시행한 것이 지구의 자전을 방해하면서 축을 극으로부터 밀어내 버렸기 때문인데요



짐 자무쉬 감독은 칸영화제 상영 후 “매우나 빠른 속도로 자연이 쇠퇴되어 가는 것이 무섭고 걱정스럽습니다. 그것을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는 무집중과 실패가 우려됩니다. 인간이 지구에 영향을 미침으로써 미래 세대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습니다.”라는 말로 지금의 환경 문제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이것이 정치에 대한 집중에선 기인한 것이라기보다 환경에 대한 우려와 자기반성의 의미임을 얘기했습니다. 

유쾌하면서도 사회비판적 메시지가 담긴 뜻깊은 영화 데드돈다이~ 다들 재밌게 보셨는지요 ^^

이번 영화는 속편이 기대가되긴했었지만 아쉽게도 그에 대한 어떠한 cookie영상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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